고급스러운 시티 스테이부터 해변 리조트까지, 일본 전역에서 고가의 호텔이 대대적으로 개장하고 있으며, 고급 숙박 시설의 증가추세는 당분간 둔화될 조짐을 보이지 않습니다.
불과 몇 년 전만 해도 도쿄올림픽/패럴림픽을 앞두고 관광객 4,000만명이 방문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숙박시설 부족에 대한 우려가 컸지만, 호텔 산업이 확장되기 시작되면서 단기간에 팬데믹에 도달한 COVID19 감염 발생으로 고객들이 대거 격리되면서 신규 프로젝트 호텔이 모두 비어 있는 처참한 상황이 계속 되었습니다.
그러나 현재 사용하지 않는 올림픽 호텔과 COVID19 여행 제한 문제는 이제 우리들의 기억 속으로 사라지고 있으며, 전국의 고급 호텔이 맹공격을 벌이고 있는 가운데 일부는 1박당 수십만 엔의 가격으로 객실을 제공해도 몇달앞까지 예약을 할수 없는 상황이 되었습니다. 이는 일본 국내 기업만이 브랜드를 강화하는 것이 아닌 해외의 수많은 호텔 체인도 일본 시장의 첫 진출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해외 투자가 호텔 거래 과반수 차지
리서치 회사인 MSCI Real Assets에 따르면 해외 투자가들이 2014년 이후 유례없는 속도로 일본 호텔에 돈을 쏟아 붓고 있습니다. 지난 1년 동안 호텔 매매 거래에서 발생한 4,943억 엔의 과반수를 해외 투자가가 차지했습니다.
일부 대규모 거래 진행을 보아도 Bloomberg는 작년 사모펀드 BentallGreenOak이 오사카의 Rihga Royal Hotel 구매에 550억 엔을 지출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싱가폴의 국부펀드인 GIC는 호텔 자산 포트폴리오를 위해 세이부 홀딩스에 1,500억 엔을 지불했습니다. 최근에는 KKR과 홍콩 회사인 Gaw Capital 간에 571억 엔 규모의 거래가 이루어져 오다큐 전철로부터 도쿄 하얏트 리젠시를 인수하기로 합의했습니다.



이미지 출처 : BULGARI Hotel Tokyo,
팬데믹 이전보다 높아진 가치
유명 호텔 브랜드가 일본의 고급 숙박 시설에 진출하면서 많은 신규 프로젝트가 탄생했습니다. 불가리 호텔 & 리조트(Bulgari Hotels & Resorts)의 첫 번째 도쿄 호텔이 올해 초 개장했습니다. Capella Hotels and Resorts는 2025년 Capella 교토를 통해 일본에 데뷔할 예정입니다. 도체스터 컬렉션(Dorchester Collection)의 아시아 최초 호텔은 2028년 도쿄역 인근 토치 타워(The Torch Tower) 내부에 개장할 예정입니다.
팬데믹 이후 세계 곳곳에서는, 고액 숙박 옵션 고급 생활의 맛을 찾는 상류지출층의 방문객에게 큰 베팅을 걸고 있습니다. 거대 부동산업체 세빌스 재팬(Savills Japan)의 가네코 테츠야 대표는 이 새로운 인바운드 여행자 물결에 속한 방문자들의 평균 가치가 「팬데믹 이전 평균보다 훨씬 높을 것」이라고 추정하였습니다.

일본의 현대 인바운드 관광산업의 시점
일본의 인바운드 관광 최초의 시기 처음 30년 동안에는 새로 도착한 사람들을 수용하기 위해 수많은 관광 시설과 서비스가 마련되었습니다.그 중 하나가 웰컴 소사이어티(Welcome Society)였습니다. 1890년대에 설립된 이 민간단체는 정부와 긴밀한 관계를 맺고 서비스를 제공하고 영어 관광지도, 가이드 등의 문헌을 제작했습니다.
1900년대 초 당시 정부는 마침내 인바운드 관광산업에 본격적으로 개입하게 되었고, 1907년 호텔 개발법을 통과시켜 공공 소유 및 운영 호텔을 건설하고 관광 관련 기관을 설립합니다. 일본의 현대 인바운드 관광 방식이 확고해진 것은 바로 이 시기였습니다.
고급 호텔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요소
향후 일본 전국과 특히 도쿄에 오픈 예정인 고급 호텔은 규모와 컨셉도 다양하지만 높은 객실 요금을 납득할 수 있는 몇 가지 주목할만한 공통점이 있습니다.
이러한 숙박 시설의 표준 기능 목록은 일반적인 일본식 호텔 객실보다 크기가 무려 3배가까운 객실과 스위트룸을 선택하는 것부터 시작됩니다. 차분한 자연 색상, 풍부한 직물 및 질감을 갖추고 있으며 현대 서양 디자인과 일본의 오랜 역사 및 전통을 결합하는 데 큰 중점을 두고 있습니다.
이러한 신규 고급 호텔의 다양한 편의 시설에는 대부분 3점포 이상의 셰프가 운영하는 럭셔리한 레스토랑이 포함되어 있으며, 그 중 하나의 공통점은 와쇼쿠(전통 일본 요리), 전통적인 웰니스 방식을 갖춘 스파, 일본식 레스토랑을 기반으로 하고 있습니다. 정원, 온천, 피트니스 센터 위치와 수준는 항상 최고입니다. 예를 들어, 교토의 유명한 사원 근처나 다른 대도시의 새로운 개발의 일부인 고층 빌딩 꼭대기, 광활한 시골의 자연 경관에 둘러싸인 곳 등에서 일본의 문화를 살린 많은 곳에서 접할수 있습니다.
일본의 풍부한 전통을 반영하는 독특한 경험
Capella Hotel Group의 사장 Cristiano Rinaldi에 따르면 일본의 고급 호텔을 디자인하려면 일본 문화와 역사에 대한 날카로운 이해가 필요하다고 말합니다. Rinaldi는 교토가 뛰어난 서비스와 최고의 아시아 전통문화 체험으로 럭셔리한 여행 경험을 추구하는 사람들에게 이상적인 장소로 칭찬하며 첫 번째 Capella 교토에 적합하다고 믿습니다.
고객들이 일본의 풍부한 유산을 반영하는 진정으로 독특한 경험을 할 수 있도록 모든 세부 사항을 신중하게 고려해야 한다고 덧붙이며 궁극적으로 일본에서 럭셔리한 숙박을 위해서는 일본 문화에 대한 민감성과 전통에 대한 존중이 필요하며 두 가지 모두 탁월한 고객 경험을 제공하는 데 필요한 기본 요소라고 말합니다.
Rinaldi에 따르면 교토 호텔에는 진정한 숙박을 원하는 가장 안목 있는 여행자심리도 만족시킬 수 있는 독특한 경험을 만들기 위해 다양한 현대식 고급 편의 시설이 포함된다고 밝혔습니다.

뒤처져 있는 일본 국내 투자의 고급 호텔산업
전국 곳곳에 고급 호텔이 생겨나고 1박당 100만엔이 넘는 스위트룸 객실 요금이 일반화됨에 따라 일본의 고급 호텔 업계는 한껏 발전한 것처럼 보일 수 있습니다. 하지만 고급호텔산업은 사실 일본이 다른 나라에 비해 많이 뒤처지는 분야다입니다.
세빌스 재팬(Savills Japan)의 보고서에 따르면 일본은 영국이나 미국 등 다른 국가에 비해 고급 호텔 수가 매우 부족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5성급 숙박객이 갑자기 급증하더라도 개장률 자체는 다른 선진국의 고급 호텔 오픈율과 다르지 않게 느껴집니다.
전 세계적으로 팬데믹 이후 럭셔리 숙박 부문은 강력한 성과를 거두고 있으며 이 대부분의 호텔들은 팬데믹의 영향과 세계 경제 약화를 피해 고소득층 고객을 꾸준히 유치하고 있습니다. 반면, 중저가 호텔의 객실 점유율은 팬데믹 이전 기간에 비해 여전히 낮은 유치율을 보이고 있습니다.
인바운드 상승 추세의 일본의 존재감
보고서에 따르면, 대규모 인바운드 관광 운영은 아시아 태평양 지역에 영향을 미치는 글로벌 에너지 가격 인상으로 인해 여전히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또한 눈에 띄게 높은 항공료로 인해 많은 여행자가 해외 여행을 감당할 수 없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비행기를 많이 타는 여행자에게는 그렇지 않습니다. 일본정부관광국(JNTO)은 미국과 유럽에 본사를 둔 여행사로부터 일본 방문에 대한 문의가 늘어나고 있는 것을 확인했습니다. 이들 중 상당수는 부유한 여행자를 대상으로 하고 있습니다. 흥미롭게도 그들은 팬데믹 이전에는 일본에 관광객을 보내지 않았습니다.
관계자는 올림픽·패럴림픽 개최로 도쿄와 일본의 존재감이 높아지면서 많은 나라의 부유층들이 일본을 럭셔리 여행지로 인식하게 됐다고 전합니다. 전통적인 료깐은 일본의 더 높은 계층의 고급 여행자를 수용하고 특히 각 지역에서의 장기 체류 및 지출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출처 : Japan Times
번역 : 도쿄 리얼티 온라인 KR편집팀